2009/12/18

어딘지 어색한 돈 단위, 16천원

가끔씩 어떤 글을 읽다 보면 요상한 단위가 튀어나온다.
16천원. 1만 6천원도 아닌 16천원.
특히 공공기관 문서에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심지어 회사 어떤 사람이 회식비 1/n 하라고 메일 보낼때도 23천원 이렇게 쓴 것을 보았다.

왜 그렇게 살까?

나름 양인들 숫자 세는 단위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우리말로 읽으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해서, 숫자 표기도 1,000,000 이 아닌 100,0000 이어야 한다. 양인들이야 지들 일상이니 앞의 10 billion 이 1 mega 임을 쉽게 읽겠지만 우리는 "백만"이라 읽는 것이 자연스럽기에 숫자 4개씩 끊어 쉼표를 넣어야 한다. 지금 쓰는 숫자 표기대로라면 16,000 을 16천원이라 읽는다 해도 사실 할 말이 없다. 1,6000 이라 해야 만 6천원이라 읽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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