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2

atom 330 머신에 ubuntu 9.04 Jaunty Jackalope (alpha 4) 설치

그다지 고성능에 대한 욕구도 없고, 성능보다는 저소음을 원했으며 특히 저전력에 대한 욕구가 더 절실하던 차에 마침 데스크탑에도 Atom CPU 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하나를 구입해 개인 홈 서버로 이용하려고 ubuntu 8.04 x86 을 설치해 놓았었다.


그렇지만 사실 별로 쓰지도 않고 방치해 놓았었다. 가장 큰 이유는 디스크 용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큰 맘 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종의 결심을 하고 1TB 하드를 구매했다.

설치야 뭐 어려울 것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안정 버전 중 가장 최신 버전인 8.10 amd64 버전을 받아 이제는 거의 새 운영체제 설치 전용으로 사용하는 1GB짜리 천덕꾸러기 USB 메모리에 집어넣고 부팅을 시도했다. 시험삼아 부팅해 보았던 회사 PC에도 잘 되었으니 여기라고 안 될 리가 없겠지 하면서...

잘 되는 것 같더니만... kernel panic 이 발생하고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멈췄으니 당연히 진행이 될 리가 없겠지.) 항상 한 방에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8.10 설치 커널에 모종의 버그가 있다고 한다. 버그 레포트에도 올라가 있기는 한데, 언제 고쳐질 지 알 수가 없고, 내가 갑자기 고치기도 그렇고... 계속하여 이런저런 글들을 찾다 보니까, 누군가가 9.04 알파 버전을 설치해 보았더니 잘 되더라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알파 버전... 사실 알파 버전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을 것도 같기는 하다. 우선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이상한 부분이야 삽질 좀 하면 될 것도 같고(솔직히 삽질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사람은 알파3를 설치한 것 같은데 찾아 들어가 보니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은 alpha4이다. 아무튼 받아서 설치 이미지를 USB 메모리에 심고 부팅하니... 커널 패닉이 발생하지 않고 잘 넘어간다.

설치를 마치고 들어가 보니, 바탕화면은 8.10과 똑같았다. 보통 버전이 올라가면 바탕 화면이 바뀌던데 이 버전에서는 바뀌지 않을 것이던지, 아니면 아직 바뀔 것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했을 것이다. 로그인 화면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단지 배경 이미지 한 장 차이지만, 확 달라졌습니다. (스크린샷을 올리고 싶은데, 어찌 갈무리하나...)

알파 버전이라고 특별히 불안한 부분은 아직 찾지 못했다. kr.archive.ubuntu.com 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냥 archive.ubuntu.com 으로 바꿔 준 정도?

그런데, 64bit 운영체제를 설치한 것은 좋은데 어차피 마더보드상에서 지원하는 메모리가 2GB 까지이니,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일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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