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9

ZIF type SSD?

가격 때문에 사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SSD 에 대해 한 번 둘러 보았더니 ZIF socket 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찾아 보았다.
Zero Insertion Force 의 약자라고 한다. 이미 각종 전자제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연결 방식이다. 주황색 필름형 배선을 연결하는 연결부를 일컫는 것 같다. 간혹 분해/조립을 하다 이 부분 배선이 빠져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연결 방식이 썩 편하지는 않다. 견고함과도 거리가 멀 것이고. 다나와 SSD 상품평 중에 ZIF 방식이 아니라서 패스~ 라 되어 있던 댓글들을 보았었는데 왜 ZIF 가 아니라서 패스인지는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모르겠다.




대세(?)인 2.5인치 SSD 는 기존 SATA 커넥터 모양인 반면 1.8인치 SSD 에 ZIF 형 커넥터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ZIF to SATA 변환 젠더 같은 것도 보인다.



어찌 되었건 아직은 SSD의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워 손가락만 빨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합리적" 인 가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Ubuntu 9.04 support for fit-pc2 released

며칠 지나긴 했지만, Ubuntu 9.04 용 fit-pc2 지원이 추가되었다.

제조사 포럼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09/08/26

closure tree

naive tree
... tree
closure tree

our choice: closure tree

2009/08/23

바른먹거리 풀XX

사람 밥맛 떨어지게 하는 광고는 많고 많지만 그 중에 요즈음 유독 이 광고는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정말 거슬린다. 바른먹거리 X무원. 바른 표현도 쓰지 않으면서 뭐가 바르다는 것일까?
대체 누가 이런 먹거리 라는 요사스런 표현을 쓰기 시작했을까?

이런 표현을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기업이 파는 제품은 전혀 바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2009/08/22

부탁받은 노트북 설정

노트북 구매를 부탁받은 것도 모자라 설치까지 진행했다.

내가 사용할 것이 아니라서 대체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할만큼 했다.
XP 가 대체 언제 없어질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아마도 2001년에 처음 보았던 이후로 나아진 것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햇수로 따져 보니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리눅스보다 설치가 정말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처음 설치할 때는 설치 CD 를 어디에 놓아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 USB 설치를 사용했는데 뭔가 어설프게 설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 CD 를 찾게 되어 다시 CD 로 설치했더니 설치되는 과정부터가 다르고, 설치 이후 발생하던 문제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지긋지긋한 부탁은 거절하고 싶은데 가족들의 부탁이면 쉽게 거절하기가 힘이 들다. 그래도 다음에는 거절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DeLL 을 추천하던가.

2009/08/16

fit-pc2 overview

제품 포장 박스. 볼 사람도 없을 터인데 괜히 사진을 찍었나 싶다.
fit-pc2 package
fit-pc2 package
그다지 쓸모가 없는 파워 케이블과 비디오 케이블.
파워 케이블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110v 플러그용이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220v 케이블을 찾아 사용했지만 박스를 열었는데 당장 주변에서 220v 케이블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몹시 분노하게 될 것 같다.
HDMI-DVI 비디오 케이블은 대체 어디에 써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짧아서 매우 당황스럽다.
useless parts
생각해 보니 파워 어댑터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는데 나중에 올리던가... (아마 안 올리겠지 싶다.) 아무튼 매우 작고 튼실하다.

fit-pc2 on running
제품 로고가 양각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차라리 없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 애들이 미적 감각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fit-pc2 on running

아직 운용해 보지 않아서 성능에 대해서는 모르겠고... 케이스는 알루미늄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그런 것 가지고 뻥쳤을 리는 없겠고. 하지만 표면 마감은 HA 처리를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페인트로 칠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표면도 깔끔하지 않았다. 사실 고급스런 표면 처리를 하려면 단가가 많이 올라갈 터이고 표면 질감이 매우 중요한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갈 만한 부분이기는 하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상판에 fit-pc2 양각도 없는 게 나을 것 같다.

비디오 입출력 포트는 HDMI 이다. 물론 포트 모양만 HDMI 일 뿐 실질적으로는 DVI-D 포트이다.

오디오 출력은 일반 아날로그 2채널인 듯... 제품 사양에 디지털 출력도 된다고 써 있는 것을 본 것도 같지만 별로 관심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소리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서 그냥 넘어간다.
전면과 후면에 있는 USB 포트들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전면 USB 포트는 미니 USB 인데 본체에 미니 USB 연결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쓸모가 거의 없어 보인다. mini-mini 케이블을 구하면 외장 하드 등을 연결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동글류 USB 장비들은 앞에 연결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는데 그럴 수 없다. 후면에는 일반적인 USB 포트가 4개나 있지만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 4개 포트를 모두 동시에 사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 밖에 전면에는 적외선 포트와 miniSD 포트가 있는데 miniSD 포트는 정말 찾기 어려운 규격이 아닌가? 제작사 포럼에서 크기 때문에 일반 SD 가 아닌 miniSD 슬롯을 택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았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microSD 슬롯을 다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래도 mini to micro 어댑터를 구할 수 있으니 사용 자체는 문제가 없긴 한데 최악인 것은 SDHC 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왜 달았는지 모르겠는 입출력 포트이다.
적외선 포트는 잘만 하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굳이 이 것 때문에 리모콘을 사지는 않을 것 같고, 애플 리모콘으로 어떻게 해 봐야겠다.

2009/08/14

철학과 원칙 이전에 듣고 싶었던 것

어떤 자리가 있었다. 막 개발에 피치를 올리고 있던 그 순간이 정말 아쉬웠지만 이왕 만들어진 자리라서 이것저것을 물어 보았다. "가" 를 물어 보았더니 "나" 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기 시작한다. 이거 참 난감하다.

겨우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린 후.. "나" 도 참 괜찮은 얘기인데, 나는 "나" 에는 관심 없고 "가" 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물어 보았더니 이번에는 "다" 를 얘기하신다. 듣다 보니 다시 "나" 에 관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언제든지 질문하러 오라고 하셨다. 자기는 철학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항상 답은 같다고.

그런데, 정말 묻고 싶었다. 대체 그 철학과 원칙이 무엇인지. 그 전에 제발 "가" 에 대한 답을 주었으면 좋겠다.

그 와중에 한마디 더 덧붙이셨다. 철학과 원칙이 바뀔 수도 있다고. 그게 그렇게 바꿔도 되는 것이었던가? 철학 공부나 더 해 보아야겠다.

("가", "나", "다" 가 무엇이었는지 밝히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인 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공개할 수도...)

2009/08/10

fit-pc2 를 사다.

환율이 떨어져봤자 그새 얼마나 떨어질까 하는 생각과 하루라도 더 빨리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라 판단하여 그냥 구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구매하려고 마음먹고 들어가 보았더니 갑자기 instant-on 기능을 적용한 모델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어서 잠시 망설이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 보았더니 제품 자체가 전원 인가 후 저절로 켜진다 해도 공유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차피 무용지물이라 그렇게까지 절실한 기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그 기능이 들어간 제품은 주문 후 발송까지 5주나 걸린다 해서 바로 포기했다.

결국 결정을 하고 샀다. 주제를 벗어나는 이야기인데 역시 외국의 경우 구매 절차가 정말 쉽습니다. 어째서 우리는 아직도 공인인증서를 고집하는 것이며 ActiveX 를 벗어난 M$-free 쇼핑은 언제쯤 가능할까.

fit-pc2 를 사기까지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사려 했는데 무언가 이상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예전 버전인 fit-pc 1 을 떨이처분 하는 것이었다. 실수로 구매했다가는 땅을 치며 후회할 뻔 했다.

이후 직접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려 했더니 우리 나라가 목록에 없다... 그래서 가까운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보낸 후 들어올 때 넘겨 받는 방법을 생각하는 등, 생쑈를 하다가 혹시나 하여 그 쪽에 문의를 했더니, 너무나도 순순히 우리 나라를 목록에 포함시켜 준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 총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화를 해 봤더니 사업자 아니면 안 판다, 사업자인 경우라도 단품으로는 안 팔고 부가적인 서비스 팩을 구매해야 한다는 둥... 어이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분명히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개인에게 단품도 판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대리점에 불과한 곳에서 왜 이러는가 싶었더니, 짐작하건대 영어 독해력이 딸리는 것 같다. 나중에 본사에 불평 한 번 해 볼까...

아무튼 우리 나라도 추가해 주었고 해서 구매를 하려고 하는 순간, 이런저런 의문 사항들이 꼬리를 물고 떠올라 잠시 구매를 미루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또 기존에 사람들이 질문했던 것들을 검토해 보았다.

처음에 이 제품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

  • 매우 작은 크기
  • 비교적 깔끔해 보이는 겉모습
  • SSD 를 장착할 경우 완전 무소음
  • 저소비 전력(그들이 주장하기로는 최대 7W)

많은 사람들이 문제삼는 부분인데, 나로서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었던 부분.

  • 비디오 포트로 HDMI 만 제공: 거실 LCD TV 에 연결할 생각이었고, 오히려 AD 컨버터가 안 달린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그 밖에 고민을 해 보았던 부분.

  • 메모리가 1GB 로 고정(본체에 납땜되어 있음).
  • Wake on Lan 지원 안함.
  • 상당히 찾기 힘든 MiniSD 규격의 슬롯 제공. 게다가 SDHC 는 지원하지 않음.
  • pure SATA(II) 가 아닌 PATA 인터페이스를 SATA 로 변환하여 연결하는 방식.
  • eSATA 포트 없음.
  • WLAN 이 AP 기능을 지원하지 않음.

내가 선택한 모델은 $305 였고, 운송료를 포함하면 약 45만원 정도 되는 고가품이 되기에 결국 - 가격적으로 장점이 전혀 없다 - 상당히 많이 고민을 했는데, 경험상 Linux 서버로 사용한다면 1G 메모리로도 충분하고, 저소비 전력이라 WOL 을 사용할 일이 있겠느냐 하는 점, 만약 꺼져 있는 것을 켠다 해도 본체보다는 공유기나 모뎀 등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 아직까지 편리하지 않은 eSATA, 원래 인터페이스가 PATA 라 해도 어차피 사용 목적 상 SATA 라서 얻는 이득이 별로 없다는 점 등을 생각하니 분명 이들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장점이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구매하기로 했다.

그래도 무선 AP 기능은 조금 아쉽다.

fit-pc2 라는 것을 발견하다

Atom CPU 기반 PC를 산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저소음이라고는 하는데 밤에 선명하게 들리는 팬 소음도 그렇고, 소비전력이 20W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24시간 켜 놓으려 하다 보니 부담스러운 전기료, 무엇보다도 이런저런 배선과 그 크기 때문에 보기싫은 TV 주변이 거슬렸다.

안 그래도 지난 번 고장을 겪었던 이후 저런 문제들로 인해 대안을 검토하던 것을 실행하기로 했다.


당시 검토했었던 MSI Wind Nettop 을 찾아보니 보이지 않는다. 아마존에는 있는데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을 보니 별로 인기가 없었나 보다.
저소음, 저전력을 염두에 두고 찾아 보니까 다음 것들이 눈에 띈다.

  • Via Artigo
  • 미니 레터
  • GS-L08
  • 각종 넷북 / MID
  • fit-pc2

비아 아티고는 표방하는 그대로 다른 PC 에 내장시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CPU 가 Via 인 것도 그렇고, 조악해 보이는 케이스도 별로였지만 결젇적으로 냉각팬이 달려 있다. 냉각팬은 소음을 의미하기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비록 시중에서 구하기 쉬웠지만 후회할 것 같았다.

미니 레터는 리플 미니를 수리하러 갔을 때 실물을 보았더니 사진에서 보고 짐작했던 것보다는 매우 크고 역시 이것도 냉각팬이 있고, 껍데기가 매우 조악해 보인다.


각종 넷북류나 MID 는 나름 괜찮겠다 싶었으나 7~80 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항시 휴대하지 않고 놓아 두려는 용도상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GS-L08이 외관 면에서 아티고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VIA 계열이고 외부 인터페이스들이 그저 그렇다.

계속 보다 보니 fit-pc2 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z530 cpu 를 사용한다는데 알고 보니 보통 이 cpu 를 달고 나온 제품들은 넷북/MID 등 화면 일체형인 것들이 99.9%이다. 이런 게 오히려 더 만들기 쉬울 텐데 왜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수요가 없어서겠지. wind nettop 도 살 수 없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아무튼 틈새 시장을 잘 파고 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