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3

Mac OS X 의 JDK 1.6 #2 - As Eclipse runtime JRE

업무를 처리하는데 주로 자바를 사용하고 있고 그 사용 환경이 이클립스이다. 하긴, 누구인들 그렇지 않으랴만은... 맥에서 이클립스 UI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그 부분에 혹한 것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겠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것이 (윈도우 기반에서 작업하는) 다른 동료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유독 내 환경에서만 테스트가 실패한다던가 하는 특이점이 발생하여 사람을 매우 괴롭게 한다.

테스트 실패하는 부분에서 사용한 사내 제작 라이브러리의 경우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만든 쪽에서 자신들이 버그가 있어 그랬다고 수정본을 주었지만, 그 쪽에서 '자신들의 버그'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과연 그 팀의 버그였는지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설명에 의하면 프로토콜 설계하면서 경계 조건에서 뭔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랬던 것이지만 왜 유독 맥의 1.6 버전에서만 그런 일이 발생하는가 하는 점은, 뭔가 1.6이 JVM 스펙을 정확히 준수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2008/04/21

Mac OS X 의 JDK 1.6 #1 - Apple 의 JDK 지원 정책

올 초에 아직 Mac 을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 이 문제로 시끄러웠던 때가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나와 밀접한 문제가 아니었기에 관심이 없어 정확이 무엇이 문제였는지 기억을 하지는 못하겠다.
검색 한 방 하면 알 수 있을 것을, 게으름 때문에 넘어간다. 아마도 다음 이슈 중 하나 혹은 몇 가지와 겹칠 것도 같은데, 내가 사용하면서 넘겨짚은 것이고 확인이 필요하다.

  1. PPC 버전에서 1.5 이후로 더 이상 JDK 버전업이 없음.
  2. 인텔 버전에서 1.6 정식판 지원이 없음. 정식판(?) 이 나오긴 나왔다
  3. 1.6 JVM 이 32bit 를 지원하지 않고 64bit 만 지원함.

PPC 버전을 주로 사용할 일이 없으니 PPC 버전에서 1.6이 안 나온다는 점은 그냥 넘어갈 수 있다. 인텔 맥에서도 처음에는 개발자 프리뷰 버전만이 있었고 이후 정식(?) 버전이 나왔지만 어쨌거나 작동은 하는 것 같으니 사람들 불만이 대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면서도 그냥 잊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이후 조금씩 골치아픈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8/04/16

Adium nateon plugin 문제

모두들 M$ Windows 를 쓰고 있는데 혼자서 Mac OS X 를 쓴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가장 피곤한 경우라면 역시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쓰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우니까. Mac 을 쓰는 사람이 있다 해도 같은 문제를 겪어 본 경우가 드물기도 하다.

그렇지 않다 해도 주변에 물어봐 봤자 '내 문제' 가 아니라서 신통한 답변을 얻기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가상머신 하에서 윈도우를 돌리고 있고 또한 그 안에서 쓸 것을 쓰면 그만이지만 이왕 맥을 쓴다면 맥에서 할 수 있는 한 맥에서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메신저에 도전했다. 도전이랄 것도 없이 맥에서는 Adium 이란 것이 M$N 메신저의 대체품이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메신저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GTalk 도 그 중 하나다. - GTalk 가 맥이나 리눅스용 전용 클라이언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Adium 에서 네이트온도 플러그인 형태로 지원을 한다고 한다. 스크린샷에서도 네이트온 아이콘이 있는 것을 보았다. 차라리 없으면 포기하고 말 것을, 있다고 하니 당연 설치를 했지다만... 작동하지를 않는다. 설치도 잘 되었다고 나오고, 특별히 설치 과정 중에 복잡한 것도 없는데 메신저 프로토콜을 고르는 화면에 항목이 없으니... 그냥 잠시 잊고 살다가 어제 짬을 내어 어떻게든 해결을 하겠다고 물고 늘어졌는데, 결국 알아낸 바로는 파일시스템 타입 문제였다.

일전에 대소문자 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프로젝트가 있어 그것 때문에 굳이 대소문자 구분 가능한 파일 시스템으로 다시 포맷하고 설치했는데, 대소문자 구분이 가능하면 해당 플러그인을 못 찾는다고 한다. 즉, 대소문자 구분 가능하지 않게(case insensitive) 포맷한 경우에 네이트온 플러그인이 정상 작동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어 있는 시스템을 찾아 한 번 설치해 보니 잘 작동한다. 이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

Mac OS X, 분명히 장점도 많고 좋은 운영체제다. 운영체제 이전에 하드웨어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선택한 것이 크고,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에' 불편할 것을 각오하고 선택했던 Mac OS X 였는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 기대 이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저것 불합리한 부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냥 윈도우를 쓰면 편할 텐데, 리눅스를 쓰면 익숙하고 자유로울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할 만큼 해 봐야겠지, 별 수 있나...

2008/04/12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여행객"

4월 8일, 일부 방송 매체에서 온통 난리가 났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우주인을 배출한다고 말이다.

퇴근길에 버스 안에서 생중계를 보면서 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남의 나라 로켓에, 남의 나라 조종사에, 남의 나라 관제시스템에... 대체 뭐하러 하는 것인지.

다음날 이런저런 소식들을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한 것이 나 하나만은 아니었나 보다. NASA 에서는 '우주 참가자' 라고 해 놓았다. 혹자는 우리가 미국 로켓을 안 쓰고 러시아 로켓을 사용해서 배가 아파 그런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100% 맞는 말이다.

이미 소련이나 미국은 지난 60년대에 유인우주선 발사를 성공했다. 당시는 서로 경쟁하던 시절이라 돈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 금전적인 문제는 그렇다 치고, 지금 우리가 그만한 기술이 없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설마 우리가 아무리 뒤처졌기로서니 50년 전 기술도 그대로 재현하지 못할까? (이런 믿음이 틀렸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로켓을 만든 것이 아니다. 관제 시스템에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우주선 조종을 한 것도 아니다. 얼마 전에 같은 형식으로 다녀 온 미국 갑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다른 것이 있다면 운이 좋아 당첨되어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

우주 '여행'하기 위한 무중력 훈련 같은 거 조금 받아봤다고 과연 그 사람이 얼마나 우주 산업에 보탬이 될까? 그런 프로그램을 우리가 개발하지도 않았고, 우주선 조종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으며, 심지어 우주선 외벽에 붙이는 내열 타일 하나조차 우리가 신경쓴 것이 없는데, 단 한 명 운이 정말 좋은 사람을 200여 억 원이나 들여 우주에 갔다 오게 한 것이 정말 국가적으로 보탬이 되는 일이었을까?

어쨌거나 굳이 보냈어야 하는 것이었다면 관련 분야의 인물 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던 사람들 중에 선발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다. 이를테면 공군 조종사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것이 합당해 보인다.

정말 제가 낸 세금이 너무나 아깝다.

2008/04/04

Mac OS X 상에서 자바 기반 웹 개발환경 설정 완료

오늘 개발환경 설정을 완료하였다. 

개발 환경 자체야 자바 기반에 이클립스를 사용하는 것이니 맥이라고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로컬에서 작동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만든 아파치모듈이 작동되어야 한다. 해서 이는 가상 머신으로 리눅스를 돌리고 그 안에서 아파치를 실행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그 동안 설치한 내역이다.

  • Eclipse (europa)
  • Java 6 Developer Preview 9
  • MySQL 5.1 GA
  • VMWare Fusion
  • ubuntu 7.04 server + apache 2.2
  • FireFox 3.x beta
  • Tomcat 6

그 동안 리눅스 및 M$ Windows 에서 각종 가상화 프로그램을 돌려 보았지만 매킨토시 호스트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경우를 경험하지 못했다. 우선 가상화 운용 환경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회사 내부 프로그램상 어쩔 수 없이 윈도우XP도 하나 가상 머신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다지 부하가 느껴지지 않았다. 리눅스 서버 및 테스트용 리눅스 데스크탑, 이렇게 세 개의 가상 머신이 작동하고 있는데 체감 속도가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클립스는 UI가 매우 깔끔하여 보기가 좋습니다.특히 기본 글꼴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코코아가 아닌 카본 기반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언젠가 나아지겠지 싶다.

로컬(호스트)에서 작동하는 톰캣과 가상 머신의 웹 서버를 프락시 연동하여 프로젝트 어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남들 다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을 버리고 모험을 걸었었는데 다행히 애플 노트북이 값비싼 장난감으로 전락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근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밤에 조금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임성훈, 향년 38세)님이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였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04/02

macbook pro 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서 노트북을 지급받았다. 처음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 같이 말해주더니 역시나 조정 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17인치 모델에 1920x1200 업그레이드를 신청했었지만 반려되었고, 해서 맥북으로 하향조정했다가 조심스레 맥북 프로 15인치 모델로 신청을 했는데 다행히 승인되었다.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데스크탑을 반납하는 조건이지만, 그게 더 낫다. 다만 모든 기반 환경을 M$에서 맥 환경으로 바꿔야 하는데 적응은 그렇다 쳐도 M$ 종속적인 각종 주변 환경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는 앞으로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