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할 때는 고정폭 폰트를 써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이유로 고정폭 폰트를 쓰는 것이 낫다.
그런데 고정폭 폰트 중에는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맥을 사용하기 전에는 Verdana 를 쓰기도 했었는데 이는 고정폭 폰트가 없다. Verdana 이면서 고정폭인 것은 없나 찾아봤는데 없었다. 어쩌면 고정폭으로 바꾸었을 때 보기 싫을 수도 있겠다 하고 애써 외면하면서, 그나마 가장 나았던 bitstream mono 를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맥을 사용하면서, 맥에서 고정폭 폰트로 기본 지정된 Monaco 가 참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맥만 사용하다 보니까 뭐 다른 데서 포트 찾을 일이 없었다.
맥이 사라지고 ubuntu 를 갖고 놀기를 하세월, 그냥 비트스트림 정도로 만족하다가 문득 심술이 나서 폰트좀 바꿔보려 했는데 다 마음에 안 든다.
혹시 모나코 없나 싶어 찾아봤다니... 2006년에도 있었던 것 같다. 혹은 그 이전에도.
http://www.gringod.com/2006/11/01/new-version-of-monaco-font/
위 링크에서 받을 수 있다.
2012/01/02
2011/12/18
Acer Aspire 5349: 압도적으로 저렴한 노트북
집안 어르신들의 PC 및 노트북을 갈아 드려야 할 때가 되어서 얼마 전 부터 가끔 고민을 해 오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래저래 노트북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날을 잡아 적당한 제품을 찾아 보았다.
어느날 부터인가 나조차도 무슨 CPU가 어떠한지 전혀 모르게 되었다. 한때는 최고 사양의 부품만을 찾아 조립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적당히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주의다. 사실 지금은 맥북을 쓰고 있으니 그런 고민조차 안 하긴 하지만.
어른들 것을 마련하려 할 때에도 '사양이 처지지 않는' 것을 택하려 했지만 몇 년 전 부터 아톰 계열 CPU가 달린 제품을 써 본 후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웬만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CPU 사양이 그렇게 좋을 필요가 없음을.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생각했던 예산보다 낮은 금액대에서 몇 가지 제품이 눈에 띄었다. 역시 CPU는 AMD 라던가 몇 세대 이전인 코어듀오 이런 것들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듀얼 CPU라니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Acer 제품이었다. 셀러론이지만 가장 최근의 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한 CPU를 쓴다(고 읽은 것 같다). 게다가 메모리는 4G, HDD 는 5400RPM 이지만 500GB 짜리다. 요즈음 말레이시아 홍수 때문에 HDD 가격이 폭등했다던데, 이 제품은 아직까지는 그 영향에서 자유로운가 보다.
화면은 15인치라 어른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좋을 것 같다. 해상도는 요즈음 표준인 1366x768인데 화면 크기에 비해 낮은 해상도인 듯 하지만 이게 또 어른들 보시기에는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온다. 15인치짜리 크기이다 보니 무게는 아무래도 2kg이 넘어 휴대성이 안 좋지만 어른들이 휴대할 리도 없고 집안에서만 쓴다 해도 거추장스럽게 이것저것 늘어놓지 않아도 되니 주위가 지저분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나름 이 정도 사양이면서 40만원에 못 미치는 돈으로 구할 수 있다. 요즈음 조립 PC를 얼마에 구성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매우 바람직한 가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저가형' 노트북이 60~70만원대 였던 것 같으니.
10년 전에 비해 물가는 무지막지하게 올랐으니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당시 노트북 가격에 비해 지금은 얼마나 내린 것인가? 물론 여전히 고사양 노트북은 100만원대 중반을 넘어가지만 최하 100으로도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을 감안하면 지금 노트북은 정말 싸졌다.
게다가 내장 ODD 는 DVD-R 도 아닌 RW 다. 뭐, 이것도 부품 자체가 싸졌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면 별로 놀랄 만한 대상이 아니려나.
요즈음에야 검색으로 얼마든지 정보를 취할 수 있으니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시시콜콜히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마그네슘 합금 뭐 그런 것을 썼을 리가 없고 상판 하판 공히 플라스틱이다. 하판이야 그렇다 쳐도 저가형 노트북들은 상판이 실망스러웠던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상당히 무난한 느낌이다. 물론 취향 문제이긴 하지만 충분히 보편적으로 그렇게 느낄 만 한 마감이다.
가격이 싼 이유 중 하나는 M$ 윈도우가 빠져 있기 때문인 것도 한몫 할 텐데 노트북 사자마자 리눅스를 설치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윈도우를 써야 해서 Win7을 깔았는데 OS 비용은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제품 자체에 4GB 메모리 모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2GB 모듈을 별도로 제공하는 것 같다. 따라서 구매서 구매처에서 설치해 보낼거냐 직접 할 거냐를 선택하게 되어 있었는데 항상 그래 왔듯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 속을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런데 이게 메모리 업그레이드 등 뭔가를 바꾸기 위해 분해하는 것은 상당히 괴롭다. 하판의 나사 24개인가를 풀어야 한다.
업체에서 제공해 준 메모리 모듈의 칩은 킹스톤 것이다. 속에 '원래' 꽂혀 있는 것도 킹스톤 제품인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윈7 설치 이후 대략적인 웹서핑 및 기타 사진보기, 동영상 재생 등의 작업을 진행해 본 결과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소소한 일상 가운데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어느날 부터인가 나조차도 무슨 CPU가 어떠한지 전혀 모르게 되었다. 한때는 최고 사양의 부품만을 찾아 조립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적당히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주의다. 사실 지금은 맥북을 쓰고 있으니 그런 고민조차 안 하긴 하지만.
어른들 것을 마련하려 할 때에도 '사양이 처지지 않는' 것을 택하려 했지만 몇 년 전 부터 아톰 계열 CPU가 달린 제품을 써 본 후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웬만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CPU 사양이 그렇게 좋을 필요가 없음을.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생각했던 예산보다 낮은 금액대에서 몇 가지 제품이 눈에 띄었다. 역시 CPU는 AMD 라던가 몇 세대 이전인 코어듀오 이런 것들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듀얼 CPU라니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Acer 제품이었다. 셀러론이지만 가장 최근의 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한 CPU를 쓴다(고 읽은 것 같다). 게다가 메모리는 4G, HDD 는 5400RPM 이지만 500GB 짜리다. 요즈음 말레이시아 홍수 때문에 HDD 가격이 폭등했다던데, 이 제품은 아직까지는 그 영향에서 자유로운가 보다.
화면은 15인치라 어른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좋을 것 같다. 해상도는 요즈음 표준인 1366x768인데 화면 크기에 비해 낮은 해상도인 듯 하지만 이게 또 어른들 보시기에는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온다. 15인치짜리 크기이다 보니 무게는 아무래도 2kg이 넘어 휴대성이 안 좋지만 어른들이 휴대할 리도 없고 집안에서만 쓴다 해도 거추장스럽게 이것저것 늘어놓지 않아도 되니 주위가 지저분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나름 이 정도 사양이면서 40만원에 못 미치는 돈으로 구할 수 있다. 요즈음 조립 PC를 얼마에 구성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매우 바람직한 가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저가형' 노트북이 60~70만원대 였던 것 같으니.
10년 전에 비해 물가는 무지막지하게 올랐으니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당시 노트북 가격에 비해 지금은 얼마나 내린 것인가? 물론 여전히 고사양 노트북은 100만원대 중반을 넘어가지만 최하 100으로도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을 감안하면 지금 노트북은 정말 싸졌다.
게다가 내장 ODD 는 DVD-R 도 아닌 RW 다. 뭐, 이것도 부품 자체가 싸졌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면 별로 놀랄 만한 대상이 아니려나.
요즈음에야 검색으로 얼마든지 정보를 취할 수 있으니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시시콜콜히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5인치다 보니 상당히 큰 느낌이다. 비교해 놓을 것을 같이 찍어놓지 않으니 감이 안 오는데 사실 밑에 깔아놓은 벨킨 패드로 비교를 할 수는 있다. 보편적인 제품이 아니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만큼 마그네슘 합금 뭐 그런 것을 썼을 리가 없고 상판 하판 공히 플라스틱이다. 하판이야 그렇다 쳐도 저가형 노트북들은 상판이 실망스러웠던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상당히 무난한 느낌이다. 물론 취향 문제이긴 하지만 충분히 보편적으로 그렇게 느낄 만 한 마감이다.
가격이 싼 이유 중 하나는 M$ 윈도우가 빠져 있기 때문인 것도 한몫 할 텐데 노트북 사자마자 리눅스를 설치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윈도우를 써야 해서 Win7을 깔았는데 OS 비용은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제품 자체에 4GB 메모리 모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2GB 모듈을 별도로 제공하는 것 같다. 따라서 구매서 구매처에서 설치해 보낼거냐 직접 할 거냐를 선택하게 되어 있었는데 항상 그래 왔듯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 속을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런데 이게 메모리 업그레이드 등 뭔가를 바꾸기 위해 분해하는 것은 상당히 괴롭다. 하판의 나사 24개인가를 풀어야 한다.
업체에서 제공해 준 메모리 모듈의 칩은 킹스톤 것이다. 속에 '원래' 꽂혀 있는 것도 킹스톤 제품인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윈7 설치 이후 대략적인 웹서핑 및 기타 사진보기, 동영상 재생 등의 작업을 진행해 본 결과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소소한 일상 가운데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듯 하다.
ASUS X101 + 30GB mSATA SSD + more
친지 분의 부탁으로 넷북을 하나 사게 되었다. 요구사항은 싸고 가볍고 작고 '얇은' 거...
넷북 무게가 대략 1kg 대 초반인데 그걸 가볍다 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 작은 건 많은데, 얇은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무튼 가격 위주로 찾아보았다.
그러다 눈에 띈 X101. 넷북인데, 얇다. 게다가 덤으로 가볍기까지 하다. 900g 대 라고 되어 있다. 게다가 맘에 드는 것은 윈도우 미포함이라 OS 가격도 빠져 있다. CPU는 조금 처지는 사양이지만 어차피 넷북이니까.
그런데 대략 살펴 보았더니 SSD 지만 8GB밖에 안 된다. 그냥 사용하기에는 리눅스 설치도 버거운 정도의 용량이다. 뭐 갈면 되겠지 싶어 조금 찾아 보았다. 나름 표준(?) 사양의 SSD를 내장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에 그 사양은 다르게 써 있다. mSATA, micro SATA, mini PCI-e 등. 명확히 확립된 규격은 아니지만 대략 mSATA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구해야 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국내에서도 OCZ 혹은 인텔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싸지만 절차상 번거로움을 감안하면 그냥 국내 구매를 해도 되고 30GB대는 거기서 거기다.
하드웨어 한계상 메모리는 2GB까지밖에 안 된다 하니 2GB 모듈로 업그레이드했다.
넷북 무게가 대략 1kg 대 초반인데 그걸 가볍다 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 작은 건 많은데, 얇은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아무튼 가격 위주로 찾아보았다.
그러다 눈에 띈 X101. 넷북인데, 얇다. 게다가 덤으로 가볍기까지 하다. 900g 대 라고 되어 있다. 게다가 맘에 드는 것은 윈도우 미포함이라 OS 가격도 빠져 있다. CPU는 조금 처지는 사양이지만 어차피 넷북이니까.
그런데 대략 살펴 보았더니 SSD 지만 8GB밖에 안 된다. 그냥 사용하기에는 리눅스 설치도 버거운 정도의 용량이다. 뭐 갈면 되겠지 싶어 조금 찾아 보았다. 나름 표준(?) 사양의 SSD를 내장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에 그 사양은 다르게 써 있다. mSATA, micro SATA, mini PCI-e 등. 명확히 확립된 규격은 아니지만 대략 mSATA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구해야 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국내에서도 OCZ 혹은 인텔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싸지만 절차상 번거로움을 감안하면 그냥 국내 구매를 해도 되고 30GB대는 거기서 거기다.
하드웨어 한계상 메모리는 2GB까지밖에 안 된다 하니 2GB 모듈로 업그레이드했다.
x101의 윗부분 생김새는 깔끔한 느낌이다. 밋밋한 상태가 아닌 자잘한 패턴 처리를 해 놓았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 보면 크기가 나와 있으니 대략 재 보면 될 것이지만 대략 감을 잡아 보기 위해 2.5GB HDD와 비교를 해 보았다.
옆모습.
실물을 보면 정말 얇긴 얇다. 밑에 두께 비교를 위해 괴어 놓은 2.5 HDD 가 없어도 USB 포트를 통해 그 두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다만 배터리 부분을 보자면 두꺼워지는데, 조금 더 길게 뒤로 빼면서 얇게 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사진으로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체 두께를 보고 키보드 두께를 감안하면 내부에 일반적인 2.5" HDD 가 들어갈 수는 없음이 명백하다.
본체 및 부품을 받아들고 업그레이드를 한 후 Win7을 설치했다. 윈7을 설치할 경우 사운드 드라이버 등은 기본적으로 잡는 듯 하다. 아직 모든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았는데, 그 크기 때문인지 펑션 키 열이 없는 5열 키보드라 펑션 키는 다른 키와 조합으로 처리를 해야 한다. 때문에 노트북 키보드에 으례히 있는 볼륨 조절, 밝기 조절 등이 없는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이미 소유주에게 넘겨버려서 모르겠다.
아무래도 넷북이다 보니 조금 느린 감이 있지만 그 크기 및 무게를 감안한 휴대성을 생각하면 나름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설치되어 있는 MeeGo OS 만으로도 나름 갖고 놀 만하긴 한데 아무래도 별도 리눅스나 M$ 계열 OS 를 설치하는 것이 활용도 면에서 나을 것이다. 다만 그러려면 메인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는 거의 필수이다. 국내서도 약 10만원 정도면 30GB 대 SSD 를 구입할 수 있고, 그 이상 용량은 사치인 듯 하다. 어쨌거나 스토리지는 일반적인 2.5" 규격으로 나온 SSD 도 아니고 mSATA 규격만을 허용한다.
같은 계열에 기본적으로 윈7 을 내장한 x101h 가 있는데 사실상 전혀 다른 하드웨어 스펙이다. 키보드도 6열이며 VGA 포트도 달려 있고 2.5" HDD가 달려 있다고 써 있다. 즉, 케이스 자체가 다르다는 뜻이다. 해외 리뷰에서도 디자인 측면에서 x101h 가 x101보다 못하다 되어 있다. 그 못하다는 기준이 애매하지만, x101h 보다는 더 나은 넷북들이 널려 있는 것 같다. x101 은 그 두께 및 무게 때문에 성능이 조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친지의 부탁으로 선택한 제품이지만 항상 그 기준은 '내가 쓰고 싶은' 것으로 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받아 들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맥북 에어 11" 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것을 하나 사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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